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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마당**/랑별파파 칼럼

온전한 믿음은 "척" 할 수가 없습니다

by With Lord 2021. 7. 7.


제가 수없이 만나는 분들을 살펴본 결과 

아주 조그만 것에도 상처받아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분들은 일반 이방인이 아닌, 믿는다고 하는 분들입니다. 
남들이 자신에 대해 화낸다고 같이 화내고, 조금 힘든 말을 하면 
서운함을 견뎌내지 못하여 부들부들하는 분들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참으로 이해되는 상황이고,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다'며 위로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주님을 충실히 믿노라 하면서 그렇다면 심각한 상태입니다. 
왜 이런 마음이 올라오겠습니까... 
아직도 육이 죽지 않았기 때문이 그 원인입니다. 
아직도 내가 나의 주인행세를 하기 때문에 올라오는 속성입니다.
설령...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분내거나 티내지 않아도... 
부글거리는 속마음이 계속 올라온다면 
그는 이미 겉으로 그렇게 행한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의 동기를 감찰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이 글을 쓰는 제가 당사자였습니다. 
성격 급한 베드로가 안 부러울 정도였고.. 먼저 해코지한 적 없지만 
남들이 저에게 해코지하면 절대 용서란 게 없던 자였습니다. 
수십 년 교회에 다니면서도, 상대방이 저에게 화내면 왜 그러냐고 
따지려 드는 것이 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증스럽게도, 믿노라 하며 구원을 확신했던 자였습니다. 
구원은... 믿음이 중요하지 내 행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의 저 앞에서... 
교회든 사회에서든 사람들이 말조심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습니다. 
결론은... 제가 가짜 믿음이었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믿기만 하면(?) 구원이라는 달콤한 미혹에 빠져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것조차 교만한 사치로 여겼고... 
사람이 원래 죄의 덩어린데, 어찌 거룩할 수 있겠냐며 웃었습니다. 
하여, 이런 육적 성향은 어쩔 수 없다며 당연시했습니다. 
믿음(?), 은혜(?)만 붙잡고 있으면 쉽게 구원되는 거로 알았습니다.  
저는 정말 철저한 가짜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고난을 통하여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이 악한 습성이, 제가 의식 못 하는 사이에 없어짐을 눈치챘습니다. 
그 당시는 그런 고난 때문에 참으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고난이 철저한 주님의 은혜였던 것입니다. 
글로 자기를 나타낸다며.. 교만하다고 오해가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글의 진행상, 부득불 제 경우를 통해 이해시키고자 함입니다. 
 
자신이 주님을 믿노라, 구원받았노라, 아무리 주장해봐야... 
삶 속에서 자연스레 증거되지 않는다면, 가짜임을 눈치채야 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척'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척'은 척일 뿐 그런 것은 온전한 믿음에서 나오는 모습이 아닙니다. 
정말 십자가의 주님을 만난 후, 
그분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그동안 나를 주름잡던 나의 가치관은 
자신도 눈치 못 채는 사이에 점차 빠져나감을 알게 됩니다. 
교만한 자가 온화하고 겸손하게 변화되며, 
탐욕의 사람이 모든 게 비워져 가치 없음을 알게 되고, 
남을 향해 정밀하게 들이대던 잣대가... 오히려 자신을 향하게 되고, 
독불장군이라 트러블만 일삼던 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 들며, 
악을 끼치던 자가... 덕을 끼치며 공동체의 희생이 되려 하고, 
의가 강하여 내 생각에서 물러나지 않던 자가 어느 순간 힘이 빠져 
남의 입장과 마음을 먼저 어루만지는 자가 됩니다. 
주님께서 나를 장악하여 역사하시면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그것이 복음의 능력이고, 주님께서 하시니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즉... 
그간 내 안에서 견고히 자리 잡고 주인행세 하던 육(죄)의 덩어리가
주님의 은혜로 물러나고, 그분의 성품인 성령의 열매들이 
굳건히 자리 잡아가기에 내가 아닌.. 그분이 나의 진짜 주인이 되어 
그분의 모습으로 변화 시켜, 본향 가는 날까지 이끄시는 것입니다. 
이 능력을 실상으로 경험한 바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이 얼마나 멋지고 거룩한 표현입니까... 
위 거룩한 말씀의 표현은 '믿는 자들은 분명히 이럴 것이다'라며 
성경 속에 있는 내용들을 추론해 기록한 이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변화 받은 바울 자신의 스토리 텔링을 하듯...  
직접 영적으로 경험한 바를 삶에 근거하여 기록한 말씀입니다. 
예전의 바울 사도는... 얼마나 성질 급하고 까칠했는지 아실 겁니다. 
율법을 근거하여 정죄 판단이 매우 강했던 자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자신이 선봉에 서서, 예수님을 핍박하는 행동대장이 되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도 예수님을 만난 후, 180도 변화되어 
오히려 예수쟁이 전도자로 변화되어, 핍박받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더이상 그는... 까칠한 습성의 사울이 아닌,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품이 발산되는 온화한 바울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율법에 찌든 예전의 거친 모습은 사라지고 
그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거룩한 모습이 투영되어 흘러나옵니다. 
이것은.. 바울의 인위적 의도가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하여, 위대한 주님의 역사가 바울을 통하여... 수없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을 만나 십자가를 품은 자의 모습입니다.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후서 1장 4절) 
 
혹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이 시대의 악한 영성을 기준 삼아 
"에이~ 바울 같은 분들과 우리 믿음을 비교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 상태가 어찌 그들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 요한, 야고보, 바울, 주기철, 손양원.. 이들은 우리와 다르죠" 
이런 의도적 회피성 마음이 슬며시 치고 올라온다면... 
그는 변화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역사하는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악한 영향을 주므로 
이런 자들(교리 주의자들)에게서 빨리 돌아서야 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경건한 척 하는 것)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3장 5절) 


비록...
성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적 근본이.. 위에 나열한 분들과 같아야 
그게 진정한 생명으로의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일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바울, 요한, 베드로, 야고보, 
주기철, 손양원 역시 우리 조상인, 아담과 하와의 DNA를 물려받은 
우리와 유전자가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 시대의 분들과 이 시대의 우리가, 뭘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시대만 다를 뿐, 인간의 본질은 똑같습니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야하는... 별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온전히 십자가를 만나면(나를 부인 회개하고 거듭나면) 
다 이들처럼 영적 근본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위대한 역사이자,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능력입니다.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성령의 열매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소유한 거룩한 성품을 성령의 열매라고 합니다. 
열매는 인위적으로 '척'해서 표현되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주님과 접붙임(거듭남) 당해야 나의 삶이 그분께 지배받아 
생명으로 역사 되는 철저한 수동형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접붙임 당하지 아니하면(거듭나지 아니하면)... 
마귀에게 세뇌된 육의 속성이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무는 것입니다. 
이 어둠(죄)의 속성이 나를 계속 지배하는 한
주님께 속할 수 없는, 은혜 밖으로 버려지는 사람이 됩니다.
구원받아 천성에 가려면 반드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는 나 자신의 순수 능력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주님의 영인 성령께서 내 안에 오셔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하여, 주님께서 나를 간절히 구하고 찾으라 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척'하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이제 사람 앞에서 '척'하는 믿음의 모습은 반드시 포기해야 합니다. 
'척'이 아니라... 
나를 부인하고 회개하여 진실로 거룩한 믿음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만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버려짐) (히브리서 12장 14절) 


'척'하는 것은... 
사람에게는 통할지 모르지만, 주님께는 절대 안 통합니다. 
사람의 마음 중심을 철저히 감찰하는데.. 어찌 속일 수 있겠습니까... 
'척'하는 것은.. 이를 지켜보는 주님도 한탄하며 괴로워하시겠지만,  
'척'하는 본인도 매우 괴로울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 왜! 그토록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기록되었겠습니까...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뜻대로 사는 그들의 거룩한 모습도 
같이 눈에 들어와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분들의 영적 삶에는 관심이 없고, 기록된 말씀만 이론적으로 
따지며, 사람의 육적 기준대로 교리나 만들어내려 합니까... 
결국 성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은, 선진인 그분들과 같은 영적 기준이 되어야만 구원받습니다. 
천국 문이... 
왜! 좁은 문이고, 왜! 들어갈 자가 참으로 적다 하셨겠습니까...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변화 없이, '척'하는 믿음으로는 절대, 주님을 설득시키지 못합니다. 
그 날에는... 누구든지 주님 앞에 서면, 가면이 다 벗겨질 것입니다. 
하여, 감추고자 했던 치부들이 저절로 다 드러날 것입니다. 
그런 당황스런 순간이 오기 전에, 부디 진정 변화 받아 '척'이 아닌 
진정한 믿음의 방향으로 가십시오. 
천국 문은 반드시 그런 분들에게 열릴 것입니다. 


랑별파파/ 다움카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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